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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서스 - 유발 하라리
이 비디오는 유발 하라리의 "넥서스: 석기 시대부터 AI까지 정보 네트워크의 간략한 역사"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인류 역사를 정보 네트워크의 발전 관점에서 고찰합니다. 저자는 인류가 이야기를 통해 대규모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다른 종과 구별되었음을 강조합니다.
넥서스는 크게 '인간 네트워크', '비유기적 네트워크 (컴퓨터 네트워크)'와 '컴퓨터 정치'라는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으며, 정보의 흐름이 어떻게 사회의 구조, 정치 체제, 그리고 개인의 자유에 영향을 미치는지 탐구합니다.
비디오 내용
유발하라리의 넥서스는 인류 역사에서 정보 네트워크의 진화를 다루고 있으며, 크게 '인간 네트워크'와 '비유기적 네트워크 (컴퓨터 네트워크), 그리고 '컴퓨터 정치'라는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각 장의 핵심 내용을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제1부: 인간 네트워크들
1장: 정보란 무엇인가?
현실은 사실 세 가지 층위로 나뉩니다. 여러분, 피자를 좋아하시나요? 피자의 칼로리 가치는 우리가 믿든 말든 객관적으로 존재하죠. 이것이 첫 번째 층위인 '객관적 현실'입니다. 두 번째는 '주관적 현실'으로, 개인의 의식 속에만 존재합니다. 그리고 가장 흥미로운 세 번째 층위는 '상호주관적 현실'입니다.
2010년, 누군가 1만 비트코인으로 피자 두 판을 샀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2021년에는 그 비트코인으로 수백만 판의 피자를 살 수 있었을 겁니다. 이처럼 돈의 가치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이야기와 믿음에 따라 극적으로 변합니다.
예루살렘이라는 도시도 마찬가지입니다. 물리적으로는 다른 도시와 다를 바 없지만, 수많은 사람이 공유하는 믿음 속에서 '신성한' 도시가 되었죠. 이러한 상호주관적 현실은 심지어 우주 자체의 근본이 정보일지도 모른다는 철학적 질문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2장: 이야기: 무한한 연결
대규모 인간 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필수 요소는 바로 '이야기'입니다. 유대인의 유월절 이야기를 생각해보세요. 이것은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수백만 명의 유대인을 혈연을 초월한 '상상의 가족'으로 묶는 근간이 됩니다. "우리는 모두 함께 이집트에서 해방되었다"는 공유된 경험은 강력한 정체성을 부여하죠.
여러분도 경험해 보셨을 겁니다. 우리가 친구들과 공유하는 이야기, 가족 안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들이 우리를 하나로 묶고, 우리가 누구인지 정의합니다. 이야기는 이처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공유된 믿음과 가치를 통해 새로운 실체를 창조하는 역할을 합니다.
3장: 문서: 종이호랑이의 위협
문서는 정말 강력합니다. 고대 아시리아에서는 대출 계약서를 '살아있는 존재'처럼 다루었다고 합니다. 빚을 갚으면 계약서(점토판)를 부수거나 표식을 더해 '죽였고(duākum)', 만약 문서를 '죽이지' 않으면 빚은 여전히 유효했습니다. 반대로 빚을 못 갚았는데 문서가 '죽으면'(예: 개가 먹어버리면) 빚이 사라지기도 했죠.
성경도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의 이야기는 기독교 교회에 필수적이었지만, 교회의 관료들이 성경을 선별하고 편집하고 배포하는 '큐레이션' 과정이 없었다면 지금의 성경은 존재하지 않았을 겁니다. 유대교와 기독교가 서로 다른 성경을 갖게 된 이유도 이 과정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고대 왕국부터 현대 국가에 이르기까지, 대규모 정보 네트워크는 이야기를 만드는 사람들과 그 이야기를 관리하고 전파하는 관료 모두에게 의존해 왔습니다.
4장: 오류: 무오류성이라는 환상
인간 네트워크는 오류에 취약합니다. 체르노빌 재앙을 기억하시나요? 소련의 중앙 집중식 시스템이 정보를 숨기고 오류를 인정하지 않았을 때 어떤 비극이 발생했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