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ndura (1977) · 내가 할 수 있다는 믿음
자기효능감 이론을 제시하고 행동 변화에 관한 연구를 종합한 논문. 두려움과 회피 행동이 주요 연구 맥락이다.
1. 논문 소개
Bandura는 사람이 어떤 일을 시작하고, 어려움이 있어도 계속 시도하는 이유를 자기효능감으로 설명한다. 자기효능감은 특정 행동을 성공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기대다. 이 개념은 사람이 실제로 해낼 수 있는 일과 해낼 수 있다고 믿는 일을 구분해서 다룬다.[1]
이 논문은 뱀을 두려워하는 성인의 행동 변화 연구를 주요 사례로 다룬다. 연구는 세 조건을 비교한다. 도움을 받으며 직접 행동해 보는 참여 모델링, 다른 사람이 행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모델링, 아무 처치도 받지 않는 조건이다. 연구자는 먼저 참여자에게 구체적인 과제를 해낼 수 있다고 판단하는지, 그 판단을 얼마나 확신하는지 묻는다. 그다음 이 응답을 참여자가 이후 실제로 보인 접근 행동과 비교한다.[1]
2. 논문의 주요 내용과 이론
그림 1에 있는 두 연결을 보면 논문이 구분하는 두 가지 기대를 이해할 수 있다. 사람에서 행동으로 이어지는 효능기대는 ‘내가 이 행동을 해낼 수 있는가’에 대한 판단이다. 행동에서 결과로 이어지는 결과기대는 ‘이 행동을 하면 어떤 결과가 생기는가’에 대한 판단이다. 좋은 방법을 알고 있어도 자신이 그 방법을 실행할 수 있을지 망설이는 사람이 있다. 이 사람은 그 방법이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지만(결과기대), 자신이 그 행동을 해낼 수 있는지는 확신하지 못한다(효능기대).[1]

Bandura · 그림 1: 효능기대와 결과기대
왼쪽 연결은 ‘내가 이 행동을 해낼 수 있다’는 기대이고, 오른쪽 연결은 ‘그 행동이 결과를 가져온다’는 기대다. 두 연결을 나누면, 어떤 방법이 효과가 있다고 믿는 것과 자신이 그 방법을 수행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을 따로 판단할 수 있다.
Bandura (1977), Psychological Review, 84(2), p. 193, Figure 1. 학술 해설을 위한 부분 도판 인용. 원저작물의 권리는 권리자에게 있다.
원문 그림 영역 발췌 · 한국어 해설은 수업에서 작성.
그림 2는 사람이 자기 능력을 판단할 때 쓰는 네 가지 정보원을 보여 준다. 직접 해낸 경험인 수행 성취, 다른 사람이 해내는 모습을 본 대리 경험, 다른 사람에게 말로 듣는 언어적 설득, 자신의 긴장과 신체 반응을 해석하는 정서적 각성이다. 그림 오른쪽에는 각 정보원과 연결되는 치료 방법과 행동 변화 방법이 정리되어 있다. 이 그림은 어떤 경험이 어떤 경로로 자기 능력에 대한 믿음에 영향을 주는지 보여 준다.[1]

Bandura · 그림 2: 자기효능감의 정보원
왼쪽에는 수행 성취, 대리 경험, 언어적 설득, 정서적 각성이 있다. 오른쪽에는 각 정보원과 연결된 방법이 있다. 이 도식은 개인이 어떤 경험을 근거로 자기 능력을 판단하는지 보여 준다.
Bandura (1977), Psychological Review, 84(2), p. 195, Figure 2. 학술 해설을 위한 부분 도판 인용. 원저작물의 권리는 권리자에게 있다.
원문 그림 영역 발췌 · 한국어 해설은 수업에서 작성.
사람이 경험을 어떻게 해석하는지도 중요하다. 같은 성공이라도 자신의 기술 덕분이라고 생각할 때와 우연이나 특별한 도움 덕분이라고 생각할 때, 성공 뒤에 남는 믿음이 다를 수 있다. Bandura는 일어난 사건 자체와 그 사건에서 개인이 받아들인 효능 정보를 구분한다. 그래서 성공한 횟수와 함께, 그 사람이 자신의 성공을 어떻게 설명하는지도 물어야 한다.[1]
효능기대는 수준, 일반성, 강도라는 세 측면으로 나누어 본다. 수준은 어느 난이도의 과제까지 해낼 수 있다고 믿는지, 일반성은 그 믿음이 다른 상황에도 얼마나 적용되는지, 강도는 어려움을 겪을 때에도 그 믿음이 얼마나 유지되는지를 뜻한다. ‘자신감이 높다’처럼 넓게 묻는 대신 특정 행동과 조건을 정해서 질문하면, 그 사람이 자기 능력을 어디까지 믿는지 알 수 있다.[1]
3. AI 에이전트 시대의 시사점
AI로 자료를 정리한 사람이 어떤 판단을 익혔는지 알려면 세 가지를 확인한다. 분류 기준을 설명할 수 있는지, 틀린 항목을 고칠 수 있는지, 다른 자료에서도 기준을 세울 수 있는지다. 처음 해낸 경험을 다음 과제에 활용하려면, 그 사람이 자신이 한 일과 도구가 한 일을 구분해 이해할 기회가 있어야 한다.
배송 회사는 운전 교육과 함께 직원이 새 업무를 제안할 권한, 학습 시간, 평가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AI를 쓰는 조직에서도 직원이 원문을 볼 수 있고 결과를 확인할 시간이 있어야, 직원이 배운 판단을 실제 업무에 써 볼 수 있다. 이 제안의 요점은 직원의 믿음과 함께, 그 믿음을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조건도 점검하는 것이다.
앞의 두 제안은 이 수업이 자기효능감 이론을 AI 교육과 조직 문제에 적용해 해석한 것이다. Bandura가 다룬 연구는 두려움과 행동 변화에 관한 연구다. 이 이론에 근거한 설계가 오늘날 AI 교육에 어떤 효과가 있는지는 실제 수행, 오류를 찾는 능력, 다른 상황으로의 학습 전이를 각각 평가해야 알 수 있다.
